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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추억의 달고나, 뽑기의 예술

by studio JK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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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추억의 달고나는 오묘한 맛 그 자체였습니다. 수 많은 아이들이 포장에 씌워진 인디안집같은 곳에 자리 잡은 달고나 아저씨의 손길에 넋이 나가곤 했죠~ 능숙한 손놀림으로 아이들이 주문을 하며 설탕을 녹이고 소다를 섞어 마치 마법사마냥 젓가락으로 결정체를 만들어 냅니다.

그 색깔도 어찌나 영롱한지 그 맛을 고대하며 빈짝이는 두눈을 추억의 달고나에 고정합니다. 달고나 아저씨는 그렇게 만들어진 달고나를 철판에 턱하고 내려쳐 반듯하게 눌러 별표나 비행기그림을 찍어내어 완성품을 아이의 손에 올려 놓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확보한 추억의 달고나를 고사리손으로 깨트리지 않고 별표를 뽑아내기 위해 초집중을 합니다. 수단좋은 아이는 침으로 그림의 선을 긁어내어 조심스레 한조각 한조각 떼어냅니다.

추억의 달고나의 현대판

그러다 실수로 금을 침범하기라도 하먀 슬픔도 잠시 바로 입안으로 추억의 달고나를 넣고 음미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달고나 과자를 보고 느낀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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