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월드컵, 지방선거, 무엇이 더 재미있는가?
TV를 켜면 온통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이야기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독특한 국가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부정적 성명에 아슬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미국의 트럼프는 그의 명대사, "You are fired!"를 외치듯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는 발표를 해버린다. 드라마에서 보는 듯한 내용들이 실제로 일어나니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많은 이들이 볼 수 밖에 없다.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2주도 안남은 채 우리는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몸이 노곤해진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협상전쟁에서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알게 된 사실이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월드컵! 세계인의 축제, 축구로 나라간의 전쟁을 그라운드에서 볼로 겨루는 대결! 월드컵은 언제나 우리의 관심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붉은 태극전사들이 잘싸워 16강에 진출하기를 붉은 티를 입고, 붉은 악마대열에서 혼을 불사르는데, 올해는 월드컵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조용하다.
북미정상회담에 기가 눌린 것은 비단 월드컵만이 아니다. '지방선거'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듯, 고군분투중이다. 거리에서 선거홍보에 나서는 행렬이 없다면, 선거철인가 하는 느낌이 선하다.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찬밥으로 만들어버린 북미정상회담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처럼 느껴진다. 축구스타들보다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볼'이 아닌 '핵'을 가지고, 담판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을 가공할 '핵폭탄'을 협상테이블에 올리고 벼랑끝 협상을 벌이니 한반도의 시민들은 당연히 눈 크게 뜨고, 지켜볼 수 많에 없다.
지방선거 또한 알지도 못하는 후보들의 도토리 키재기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 도처에 벌어지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흥미가 떨어진다.
근데 세계의 두 대표적 지도자인 김정은과 트럼프, 중재자 문재인의 스토리는 쪼는 재미가 상당하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역사 흐름이 바뀌는 사안이니 당연할 수도 있다.
북미정상회담, 월드컵, 지방선거! 무엇이 더 재미있는가? 나는 단연 북미정상회담을 으뜸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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